
2시간짜리 클라이언트 미팅을 녹음해놓고, 그걸 다시 들으며 회의록 정리하는 데 40분. 여기에 상대방이 보낸 PDF 제안서 20페이지까지 읽어야 하면 하루가 그냥 사라집니다. 실제 회의 5건에 이 세팅을 적용해본 결과, 1시간 회의록 정리가 3~5분으로 줄어드는 걸 체감했습니다.
사용 환경
아래 세팅은 다음 환경에서 검증했습니다. 기기·OS가 다르면 인식률이나 앱 UI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PC: 윈도우 11, 크롬 브라우저 최신 버전
- 모바일: 안드로이드 기기 (다글로·클로바노트 앱 모두 안드로이드 버전 기준)
- 회의 플랫폼: Zoom, Google Meet 혼용
핵심은 도구를 하나만 파는 게 아니라, 음성 녹취용 1개 + 문서 요약용 1개를 역할 분담시키는 것입니다.

도구 선택 전에 짚어야 할 3가지 기준
- 화자 구분이 필요한가: 1인 강의 녹음이면 필요 없지만, 다자 미팅이면 필수
- 무료 한도로 실전 커버가 되는가: 월 몇 시간 회의를 소화하는지 먼저 계산
- 결과물을 어디로 내보내는가: 워드프레스 원고, 한글(HWP) 보고서 등 최종 산출물 포맷 확인
① 클로바노트 — 한국어 다자 회의의 기본값
네이버가 만든 음성 기록 서비스로, 화자 자동 구분이 강점입니다. 개인 사용자는 네이버 계정만 있으면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월 300분(개인정보 활용 동의 시 600분)이 제공되고 1회 최대 180분까지 녹음할 수 있습니다. 개인용 유료 플랜은 따로 없고, 화자 자동 식별 같은 상위 기능은 네이버웍스 기업용 Business 플랜부터 제공됩니다.

실무 세팅 순서
- 회의 시작 전 스마트폰 앱으로 녹음 시작 (PC 웹은 파일 업로드용)
- 회의 종료 후 자동 STT 변환 대기 (1시간 기준 5~10분)
- AI 요약 버튼 클릭 — 단, 무료 기준 월 15회 한도로 제공되니 잡담성 회의까지 요약 돌리지 말고 아껴야 합니다.
- 화자별 텍스트에서 오탈자만 수동 편집
시도했지만 안 됐던 방법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PC 크롬 브라우저에서 회의 중 실시간 녹음을 시도했으나, 클로바노트 웹 버전은 실시간 캡처가 아니라 완성된 파일 업로드만 지원합니다. 실시간으로 쓰려면 반드시 모바일 앱을 켜둬야 합니다. 이 부분을 모르고 PC로만 진행하면 회의 도중 녹음이 안 되고 있었다는 걸 끝나고서야 알게 됩니다.
예상과 달랐던 점
여러 명이 동시에 말하는 구간에서는 발화자가 뒤섞여 표시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두 사람이 말을 겹쳐서 하거나, 한 사람이 짧게 맞장구치는 순간에 화자 태그가 다른 사람 이름으로 잘못 붙는 오인식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구간은 자동 요약에 그대로 넣지 말고 원본 텍스트를 직접 대조해서 고쳐야 합니다.
비포 / 애프터 프롬프트 비교
| 구분 | 프롬프트 | 결과물 품질 |
|---|---|---|
| 비포 | “이 회의 요약해줘” | 논점 없이 발언을 시간순으로 나열, 액션 아이템 누락 |
| 애프터 | “참석자별 발언 중 ‘결정된 사항’과 ‘보류된 사항’을 구분하고, 담당자와 기한이 언급된 부분만 표로 뽑아줘” | 담당자·기한이 명시된 실행 항목만 정리됨 |
주의할 점: 화상회의 연동도 동일한 월간 사용량에서 차감되기 때문에, 줌 회의를 주 3~4개 연동하면 일주일 만에 300분을 다 쓸 수 있습니다. 정기 미팅은 클로바노트, 비정기 긴 세션은 아래 다글로로 분산시키는 걸 권장합니다.
② 다글로 — 모바일 무제한 녹음 + PDF 분석까지 한 번에
국내 스타트업 액션파워가 만든 도구로, 1시간 분량의 음성을 약 3분 만에 텍스트로 변환하며, 한국어 인식 정확도가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클로바노트와 차별점은 PDF 분석 기능이 같은 플랫폼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무료 한도 실측
- 모바일 앱(안드로이드)으로 직접 녹음한 파일은 텍스트 변환이 무제한 무료
- 파일·유튜브 업로드 변환은 월 4시간
- 템플릿 요약 월 7회, 퀴즈 생성 월 10회
- 전체 크레딧 기준으로는 월 1,000크레딧이 영구 무료 플랜에 제공
실무 세팅 순서
- 모바일 앱에서 직접 녹음(무제한) → 파일 업로드분은 4시간 한도 안에서만 관리
- 텍스트 변환 후 ‘템플릿 요약’ 기능으로 회의록 초안 생성
- 클라이언트가 보낸 제안서 PDF는 별도 업로드 → PDF 분석 기능으로 핵심 조항만 추출
- 보드챗에서 슬랙·노션 연동으로 팀 공유
시도했지만 안 됐던 방법
스캔해서 이미지로만 저장된 PDF나 팩스로 받은 문서처럼 텍스트 레이어가 없는 파일을 그대로 올렸을 때, 분석 결과가 비거나 문장이 깨져서 나오는 경우가 대표적으로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는 별도 OCR 처리를 먼저 거치거나, 원본 워드/한글 파일을 요청해서 다시 업로드해야 정상적으로 분석됩니다.
비포 / 애프터 프롬프트 비교
| 구분 | 프롬프트 | 결과물 품질 |
|---|---|---|
| 비포 | “이 PDF 요약해줘” | 목차 순서 그대로 재요약, 핵심과 부차 정보 구분 안 됨 |
| 애프터 | “이 제안서에서 우리 쪽 리스크가 될 수 있는 조항(위약금, 독점 조항, 해지 조건)만 페이지 번호와 함께 뽑아줘” | 계약 리스크 조항만 페이지 표시와 함께 정리됨 |
③ 구글 노트북LM — 여러 PDF를 동시에 물고 늘어질 때
미팅 요약이 아니라 여러 문서를 교차 분석해야 할 때(경쟁사 제안서 3~4개 비교, 논문 여러 편 종합 등)는 노트북LM이 압도적입니다. 챗봇처럼 인터넷 전체 지식으로 답하는 대신, 사용자가 올린 소스 안에서만 근거를 찾고 모든 답변에 출처 각주를 답니다. 할루시네이션 걱정 없이 원문 대조가 가능하다는 게 실무에서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무료 한도
개인용 Standard 요금제 기준 노트북 100개, 소스 50개, 일일 채팅 50회까지 무료이며, 소스 1개당 상한은 50만 단어 또는 200MB로 모든 개인용 요금제에서 동일합니다.
실무 세팅 순서
- 비교 대상 PDF를 전부 같은 노트북(프로젝트)에 업로드
- “소스 간 공통점/차이점” 질문으로 1차 교차 분석
- 결과를 다시 “리포트로 만들어줘” 요청 → Studio 기능으로 문서화
- 필요 시 오디오 요약으로 변환해 이동 중 청취
예상과 달랐던 점
문서를 꾸준히 쌓다 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소스 50개 한도에 도달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회의록과 제안서를 매번 새 파일로 올리는 습관이 있으면 몇 주 안에 한도에 걸리는 게 대표적인 패턴입니다. 오래된 회의록이나 이미 반영이 끝난 초안은 주기적으로 지워야 한도 안에서 계속 쓸 수 있습니다.
비포 / 애프터 프롬프트 비교
| 구분 | 프롬프트 | 결과물 품질 |
|---|---|---|
| 비포 | “이 문서들 비교해줘” | 문서별 요약을 그냥 나열, 실제 비교 기준 없음 |
| 애프터 | “세 제안서의 단가, 납기, A/S 조건을 표로 정리하고 우리 예산 기준으로 가장 불리한 항목에 표시해줘” | 기준별 비교표 + 리스크 항목 하이라이트로 산출 |
도구별 한눈에 비교

| 항목 | 클로바노트 | 다글로 | 노트북LM |
|---|---|---|---|
| 강점 | 다자 회의 화자 구분 | 모바일 무제한 녹음 + PDF 겸용 | 다중 문서 교차 분석 |
| 무료 한도 | 월 300~600분 | 모바일 녹음 무제한, 파일 4시간 | 소스 50개, 일일 채팅 50회 |
| 잘 안 맞는 상황 | 3인 이상 발언 겹침 구간 | 텍스트 레이어 없는 스캔 PDF | 장기 누적 프로젝트(50개 소진) |
| 적합한 상황 | 정기 클라이언트 미팅 | 이동 중 즉흥 녹음 + 제안서 검토 | 다건 문서 비교·리서치 |
지금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 모바일(안드로이드)에 클로바노트 앱 설치, 네이버 계정 연결 완료했는가
- 다글로에서 모바일 녹음 vs 파일 업로드 한도(월 4시간) 구분해서 쓰고 있는가
- 스캔 PDF는 업로드 전 OCR 처리를 거쳤는가
- 노트북LM 소스 50개 중 불필요한 문서를 정리했는가
- 세 도구 중 어떤 걸 정기 미팅/즉흥 녹음/문서 비교용으로 나눠 쓸지 정했는가
흔한 실수 하나만 짚자면, 무료 한도를 다 쓴 뒤 “재녹음”을 누르면 기존 파일이 삭제되면서 용량이 확보되는 구조인 도구가 있습니다. 중요한 원본은 로컬에 먼저 백업해두고 도구에 올리는 습관을 들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