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에 본가 갈 표를 미리 알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올해는 코레일하고 SR이 합쳐지면서 예매 시스템 자체가 바뀌었더라. “SRT는 따로 예매해야지” 하고 예전처럼 접근했다가는 정작 수서역 출발 열차 예매일을 놓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2026 추석 KTX 예매를 앞두고 언제, 누가, 어떻게 승차권을 구할 수 있는지 노선별로 정리했다.
왜 예전 방식대로 검색하면 안 될까
2026년 9월 1일부터 코레일과 SR이 통합되면서 기존 SRT 열차도 KTX 체계 안으로 들어왔다. 그동안은 “KTX 예매일 따로, SRT 예매일 따로”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코레일+ 통합 앱과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서울·용산·수서 출발 열차를 한 화면에서 같이 확인한다.
한 가지 꼭 챙겨야 할 부분이 있다. 코레일 회원은 자동으로 통합회원 전환이 되지만, SR에만 가입돼 있던 사람은 별도로 통합회원 전환을 해줘야 한다. 예매 당일 아침에 로그인부터 막히면 그 사이에 좋은 자리는 다 사라진다. 미리 코레일+ 앱을 깔고 회원번호·비밀번호까지 확인해두는 걸 추천한다.
이번 추석 승차권, 대상 기간부터 확인
- 승차권 대상 기간: 9월 23일(수) ~ 9월 27일(일), 5일간
- 추석 당일: 9월 25일(금)
여기서 헷갈리는 사람이 많은데, 이 대상 기간은 “실제로 타는 날짜”이고 예매를 신청하는 날짜는 완전히 다르다. 아래부터가 진짜 챙겨야 할 일정이다.

교통약자 사전예매 – 9월 3일, 4일
65세 이상 경로 우대, 등록 장애인, 국가유공자(교통지원 대상자)는 일반예매보다 먼저 표를 구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임산부도 사전예매 대상에 새로 포함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 날짜 | 시간 | 대상 노선 |
|---|---|---|
| 9월 3일(목) | 09:00~15:00 | 경부·경전·동해·중부내륙·경북·대구·충북·교외선 |
| 9월 4일(금) | 09:00~15:00 | 호남·전라·중앙·강릉·장항·영동·태백·서해·경춘·목포보성선 |
인터넷 이용이 어렵다면 명절 승차권 전용 전화(1544-8545)로도 접수할 수 있다. 다만 사전예매 승차권은 대상자 본인이 실제로 타야 유효하고, 이름이 승차권에 표시되니 가족 대리 이용은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모든 국민 일반예매 –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여기가 이번 글의 핵심이다. 올해는 예매 기간이 5일로 늘어나면서 노선별로 접속자가 분산되도록 설계됐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고, 하루씩 대상 노선이 달라진다.
| 예매일 | 시간 | 대상 열차·노선 | 대표 구간 예시 |
|---|---|---|---|
| 9월 7일(월) | 07:00~13:00 | 전 노선 일반열차 (ITX-새마을·마음, 무궁화호 등) | 고속열차 외 전체 |
| 9월 8일(화) | 07:00~13:00 | 경전·강릉·동해·중앙·중부내륙선 KTX | 창원·진주·강릉·동해·안동 |
| 9월 9일(수) | 07:00~13:00 | 호남·전라선 KTX | 광주송정·목포·전주·순천·여수EXPO |
| 9월 10일(목) | 07:00~13:00 | 수서역 출발·도착 KTX (경부·경전·동해·호남·전라선) | 수서-부산·수서-광주송정 등 |
| 9월 11일(금) | 07:00~13:00 | 경부선 KTX | 서울·광명-대전·동대구·부산 |
내 노선 예매일, 이렇게 확인하면 헷갈리지 않는다
- 서울역·광명역에서 부산 방면: 9월 11일 경부선 KTX 일정을 먼저 확인. 수서역 출발도 고려된다면 9월 10일 일정도 같이 열어둔다.
- 용산·서울에서 광주송정·목포 방면: 호남선 KTX는 9월 9일. 수서 출발로 바꿀 수 있으면 9월 10일까지 선택지가 넓어진다.
- 서울에서 동대구 방면: 여러 노선 계통이 겹치는 구간이라 하루에 매진돼도 다른 날짜에 기회가 한 번 더 생길 수 있다. 첫날 실패했다고 바로 포기하지 말자.
예매만 하고 끝나면 안 된다 – 결제기한 체크
예약에 성공했다고 승차권이 확정된 게 아니다. 정해진 기한 안에 결제까지 마쳐야 하고, 넘기면 자동 취소된다.
| 항목 | 2026 추석 기준 | 비고 |
|---|---|---|
| 1인 예매 수량 | 최대 12매(1회 6매 이내) | 가족 왕복표는 우선순위를 정해서 나눠 예매하는 게 안전 |
| 일반예매 결제기한 | 9월 12일 00:00 ~ 9월 15일 24:00 | 기한 내 미결제 시 자동 취소 |
| 교통약자 결제기한 | 9월 12일 00:00 ~ 9월 18일 24:00 | 사전예매 승차권도 결제는 별도로 필요 |
| 잔여석 판매 시작 | 9월 11일 15:00부터 | 코레일+·홈페이지·역 창구에서 상시 판매 |
예매에 성공하는 순간 휴대폰 캘린더에 결제 마감일부터 바로 저장해두는 습관을 들이자. “예매 성공 = 표 확보”가 아니라는 걸 매년 깜빡하는 사람이 꼭 있다.
매진이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취소표 나오는 시점
- 9월 11일 15시: 특별예매가 끝난 뒤 팔리지 않은 좌석이 잔여석으로 풀린다. 일반예매에서 실패했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타이밍.
- 9월 15일 24시 이후: 일반예매 미결제분이 자동 취소되면서 좌석이 나온다. 이 좌석은 예약대기 신청자에게 먼저 배정되므로, 인기 열차라면 취소표를 새로고침하기보다 예약대기를 미리 걸어두는 쪽이 효율적이다.
- 9월 18일 24시 이후: 교통약자 사전예매 미결제분과 일정 변경 취소표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
예약대기는 열차 출발 2일 전까지 신청 가능하고, 좌석이 배정되면 배정된 날 18시까지 결제해야 한다. 여러 기기로 반복 접속하거나 매크로성 프로그램을 쓰는 방식은 요즘 제재가 강화된 만큼, 공식 앱의 예약대기·잔여석 조회 기능을 이용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취소하면 위약금은 얼마나 나올까
명절 승차권은 평상시보다 환불 위약금 기준이 다르게 적용된다. 5만 원짜리 승차권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감이 잡힌다.
| 환불 시점 | 위약금 | 5만원 승차권 기준 |
|---|---|---|
| 출발 2일 전까지 | 최저위약금 400원 | 400원 |
| 출발 1일 전 | 5% | 2,500원 |
| 출발 당일 ~ 3시간 전 | 10% | 5,000원 |
| 출발 3시간 전 경과 ~ 출발 전 | 20% | 10,000원 |
| 출발 후 20분까지 | 30% | 15,000원 |
| 출발 후 20~60분 | 40% | 20,000원 |
| 출발 후 60분 ~ 도착 전 | 70% | 35,000원 |
일정이 조금이라도 불확실하다면 되도록 빨리 취소하는 게 위약금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SRT 표는 이제 어디서 예매하나요? 2026년 9월부터 KTX·SRT가 통합됐다. 수서 출발·도착 열차도 코레일+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며, 예매일은 9월 10일이다.
Q. 부산 가는 표는 언제 열리나요? 서울·광명 출발 경부선 KTX는 9월 11일, 수서 출발 경부선 KTX는 9월 10일이다.
Q. 광주송정·목포 가는 표는요? 호남선 KTX 일반예매는 9월 9일, 수서 출발 호남선은 9월 10일이다.
Q. 강릉 가는 표는 언제 예매하나요? 강릉선 KTX는 9월 8일 07:00~13:00에 예매할 수 있다.
Q. 하루 전에 취소하면 수수료는요? 승차권 금액의 5%가 위약금으로 빠진다.
예매 전 마지막 체크리스트

- 코레일+ 앱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 통합회원 전환 여부, 로그인 정보 확인
- 내 노선 예매일을 9/7~9/11 중 정확히 확인
- 출발 시간 1순위·2순위·3순위 미리 정해두기
- 서울·용산·광명·수서 등 대체 출발역까지 열어두기
- 예매 성공 시 결제기한 캘린더에 바로 저장
올해 추석은 예매 날짜만 바뀐 게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처음 통합된 명절이다. 서두르지 말고 위 체크리스트만 순서대로 따라가면 충분히 표를 구할 수 있다.